인천시, 내년 예산 11조9천억원 편성…올해보다 6% 증가

by이종일 기자
2020.11.04 10:56:05

4대 인천형 뉴딜·4대 현안사업 중점 투입
박남춘 시장 "코로나 극복 위해 지방채 확대"

박남춘(가운데) 인천시장이 4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내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으로 11조9399억원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1조2617억원보다 6% 증가한 규모이다.

내년은 일반회계 8조5854억원, 특별회계 3조3545억원 등으로 구성한다. 보통교부세는 올해(6954억원)보다 618억원 늘려 7572억원을 편성하고 국고보조금은 3조2291억원에서 2630억원 늘려 3조4921억원을 확보했다. 지방채는 2500억원에서 1280억원 늘려 3780억원을 발행한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4대 인천형 뉴딜과 4대 현안 사업을 중심에 뒀다.



뉴딜사업 관련해서는 디지털 뉴딜 구현에 2818억원을 투입하고 그린뉴딜에 2500억원을 투자한다. 바이오뉴딜은 40억원, 휴먼뉴딜은 2647억원을 반영했다.

지역현안 중에서는 도시 기본기능 증진에 5839억원을 편성하고 시민안전 강화에 1161억원을 반영했다. 지역경제 활력제고 사업에는 1636억원을 편성하고 원도심 생활여건 개선에 417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매년 줄여오던 채무 관리계획을 수정해 내년 지방채 발행을 확대하겠다”며 “행정운영경비 절감과 불필요한 축제·행사 축소 등을 통해 예산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대 인천형 뉴딜을 통해 인천의 미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원도심 활성화 등 4대 현안 해결에도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최근 내년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고 다음 달 시의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