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희소식"..아마존, 트위치로 EPL 무료 생중계

by김나경 기자
2020.06.19 11:49:18

아마존, 자사 OTT 프라임과 트위치로 EPL 4경기 중계
29일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 vs. 번리 경기부터 시작
''경기장 분위기'' 기능 추가··· 멤버십 없어도 시청 가능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아마존 프라임과 트위치를 통해 영국프리미어리그(EPL)를 무료 생중계한다. 29일(현지시간) 치러질 크리스탈 팰러스와 번리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4개 경기를 생중계할 전망이다.

18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중계권을 가진 모든 경기를 아마존 프라임과 트위치로 무료 관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중계권을 가진 EPL 경기는 29일(한국시각 30일 오전 4시)에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 대 번리, 다음 달 6일(현지시간) 예정된 에버턴 대 사우스햄프턴 경기와 11일 열릴 왓포드 대 뉴캐슬 경기가 포함된다. 무료로 중계할 네 번째 경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EPL 경기가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아마존은 경기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여러 옵션을 추가한다. 아마존은 “중계 방송에 ‘경기장 분위기’ 기능을 넣어 팬들이 관중들의 응원소리와 더불어 경기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비 로건과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클라이브 타이데슬리 등이 경기 해설에 나선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트위치를 인수했지만 이 플랫폼을 통해 EPL 경기를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아마존은 EPL 중계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아마존은 지난 3년간 한 시즌 20개 경기를 중계하는 비용으로 9000만유로(약 1223억원)를 지불해왔으며, 지난해 박싱데이(12월 26일)에 처음으로 EPL 경기를 중계했다.

한편 영국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일정을 중단했으나 이번 주 무관중으로 경기를 재개했다. 현재 92개 경기가 남아있으며 영국의 봉쇄령에 따라 이들 경기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17일(현지시간)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