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8.04 11:51:45
상반기 매출 173.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 달성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月 410건 이상 처방
전년동기 대비 23.2% 증가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녹십자셀(03139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8.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녹십자셀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처방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3억2000만원, 영업이익은 16억9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94.6% 증가한 16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관계자는 “이뮨셀-엘씨는 국내 세포치료제 가운데 처음으로 2년 연속 100억원을 돌파했다”며 월평균균 처방건수는 전년 동기 333건 대비 410건으로 23.2%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 녹십자로부터 CT(Cell Therapy) 영업양수 계약에 의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1% 증가한 8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5.6% 증가한 1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감액손실을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 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를 비롯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뮨셀-엘씨는 췌장암, 간암, 뇌종양(교모세포종) 임상시험 및 논문 발표에 이어 지난 3월 뇌종양 임상시험에 대한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6월에는 간암에 대한 5년 장기추적 관찰 결과도 발표했다.
이득주 녹십자셀 대표는 “지난 6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와 참가자 반응을 살펴봤을 때 제약·바이오 업계 화두는 단연 세포치료제 및 면역항암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뮨셀-엘씨의 매출이 전년 대비 39.1% 증가하며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세포배양용 배지 자체생산, 제조소 확장 및 동결림프구 보관기간 연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녹십자셀은 안정적인 제품생산과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