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나는 배우다' 참가자 모집…무대 설 청소년 찾는다

by김미경 기자
2017.07.12 10:41:15

메세나·LG연암재단, 청소년극 제작 프로그램
‘오디세우스, 길을 찾는 자’ 연습·제작 참여
2주간 워크숍 후 오디션 통해 최종 참여자 선발

한국메세나협회와 LG연암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 연극 제작 프로그램 ‘LG 나는 배우다’ 과정 중 마지막 공연 장면(사진=한국메세나협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는 LG연암문화재단(이사장 구본무)과 함께 청소년 연극 제작 프로그램 ‘LG 나는 배우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LG 나는 배우다’는 LG아트센터 기획으로 진행하며 ‘LG 꿈꾸는 프로듀서’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의 청소년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출발했다. 지난해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전문 극단과 함께 연극 교육부터 실제 공연 제작 과정을 하며 연극의 모든 것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만 13세부터 24세 사이의 청소년과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전문 공연장에서의 공연 기회뿐 아니라 문화소외지역 방문 공연도 진행한다. 참여 청소년들은 9월에 여는 1차 워크숍을 통해 연극에 대한 기본 교육을 받게 되며, 2주간의 워크숍 이후 오디션을 통해 최종 출연 배우 10인을 선발한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2달 가량의 연습을 거쳐 11월 서울 소재 소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뿐만 아니라 긴 기간 연습한 작품으로 문화소외지역의 학교에 방문 공연을 진행해 재능기부를 하는 시간도 갖는다. 2016년에 이어 청소년극 전문단체인 극단 북새통(대표 겸 예술감독 남인우)이 협력하며 지난해 공연한 연극 ‘오디세우스, 길을 찾는 자’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오디세우스, 길을 찾는 자’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로 온갖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집으로 귀환하는 오디세우스의 10년간에 걸친 귀향 모험담을 그린다. 연출이자 각색을 맡은 극단 북새통의 남인우 연출은 “도전과 모험으로 가득한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직접 연기하면서 참가 청소년들이 오디세우스의 도전정신에 공감하고 자극을 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신청서는 LG아트센터와 한국메세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마감은 이달 30일 자정까지다. LG연암문화재단은 2016년 ‘LG 나는 배우다’와 ‘LG 꿈꾸는 프로듀서’를 진행해 청소년에게 공연예술 관련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