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송승헌 거리` 생기나.."소유 건물 옆 상가 경매신청"

by박지혜 기자
2016.11.22 10:59:0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송승헌이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잠원동 건물 옆에 있는 40억원대 상가에 대해 공유물분할 경매를 신청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12일 배우 송승헌이 지분을 소유한 잠원동의 한 상가 건물에 대한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고 22일 밝혔다.

이 건물은 대지 232㎡, 건물 316㎡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현재 음식점으로 사용 중이다.

지지옥션은 송승헌이 경매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송승헌을 포함해 총 6명이 공동 소유한 이 건물에 대해 공유물분할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공유물분할을 목적으로 경매를 신청하는 경우, 공유자 간에 상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현물 분할이 어려운 경우이며 낙찰될 경우 지분권자는 지분만큼 낙찰금에서 배당을 받게 된다.



또 공유자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어 공유자 중 한 명이 건물 전체를 낙찰받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복잡한 지분이 정리되고 한 명이 소유권을 갖게 된다.

배우 송승헌이 공유물분할 경매 신청한 서울 강남구 잠원동 상가 건물 (사진=지지옥션)
이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약 40억원으로 추정되며, 송승헌은 지난해 11월 공매를 통해 지분 84.6%를 낙찰 받았다. 당시 지분의 감정평가액은 34억 3322만원이며 송승헌은 30억200만원에 입찰해 감정가 대비 4억원가량 싸게 낙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해당 물건 바로 옆 건물이 송승헌 씨 소유로 알려져 있어, 추후 개발 등을 염두해 두고 1년 이상 공을 들여 공매와 경매 등의 과정을 통해 매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사역과 가깝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현재 송승헌 씨 소유 빌딩과 필지가 더해질 경우 감정가 이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공매와 경매를 적절히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을 보며 송승헌 씨가 부동산 투자에 있어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