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6.02.16 10:41:44
기준금액 펀딩 성공한 스타트업에 KB투자증권 매칭투자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 지분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달 25일부터 진행중인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프로그램’을 통해 와이즈케어(대표 송형석), 와이즈모바일(대표 박흥록)이 매칭투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KB금융이 사전에 정한 4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크라우드펀딩을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오픈트레이드를 통해 실시한 후 업체별로 일반투자자 투자청약분이 기준 금액에 도달할 경우 KB투자증권에서 동일 금액(업체당 2500만원)을 매칭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KB투자증권은 기준을 만족한 두 업체에 대한 투자 청약 및 대금 납입을 마쳤다고 전했다. 최종 크라우드펀딩 결과에 따라 각 업체의 지분 취득을 확정하게 된다.
와이즈케어는 간편결제와 금융을 결합한 신개념 핀테크 서비스인 ‘와이즈 플랜’과 ‘케어 플랜’ 등을 통해 가맹점주가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분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결제 솔루션 개발 업체로 총 5억원 모집에 15일 기준 1억1700만원을 청약받아 24%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와이즈모바일은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앱인 ‘파킹박’ 개발사로 총 1.5억원 모집에 5,198만원을 청약받아 35%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오픈트레이드를 통해 모비틀과 더페이도 동일한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