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3.09.12 14:29:57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애플이 야심 차게 내놓은 아이폰 신모델들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혹평이 잇따르면서 국내 증시의 애플 관련주 역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전날보다 4.74%(1350원) 내린 2만715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LG이노텍(011070)도 0.91%(800원) 하락한 8만68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의 애플 관련주 역시 움직임은 대부분 마찬가지다. 인터플렉스(051370)가 2% 넘게 밀리고 있으며, 이라이콤(041520)도 3.6%대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신모델에 대한 실망감이 이틀째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이폰5 후속 모델인 아이폰5S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5C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업계에서는 혹평 일색이다. 대다수 전문가는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의 혁신이 사라졌다며 제품 성능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는 아이폰 신모델의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관련주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