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략포럼2010)곽승준 `대한민국 10년 로드맵 디자이너`

by이정훈 기자
2010.05.27 15:50:07

미래기획위원장..MB와 인연 깊은 `MB노믹스` 핵심
일자리·IT·사교육 등에 관심..`2020플랜` 주도중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한민국이 앞으로 10년, 30년간 걸어가야 할 전략 로드맵을 그리고 있는 인물이 있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를 이끌고 있고, 오래전부터 `MB노믹스` 형성을 주도해 온 곽승준 위원장이 그 주인공으로, 이데일리가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주최하는 `세계전략포럼 2010(WSF 2010)`에 특별연설자로 나선다.


1960년생의 지천명(知天命)으로 현 정권에서 그가 맡고 있는 책임은 이만큼 막중하다.

고려대 경제학과 80학번으로 미국 밴더빌트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곽 위원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인 환경경제학을 전공한 뒤 밴더빌트대 공공정책원 연구조교수를 거쳐 1995년 고려대 교수로 임용됐다.

환경정의시민연대 환경경제분과위원장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을 맡으면서 정책 수립에 참여해오다 한나라당 대선선대위 정책기획팀장,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렇게 MB정권 정책통으로서의 중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곽 위원장의 관심사도 다방면에 걸쳐 있다.

그는 경제학 전공이지만 IT에 대한 관심이 높기로 유명하다. 공공재와 기술 평가 분야에서 국내 몇 안되는 전문가로 꼽히기로 한다.



현 정부 들어서도 곽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교육개혁, 한식 세계화, 신성장동력, 외교정책 등 주요 국정 과제를 주도해왔다. 대통령과 학계를 잇는 가교 역할도 해왔다.

최근에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미래기획위원장을 맡으면서 올초부터 교육, 복지, 노동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작업을 주도해오고 있다. 중도실용의 핵심 목표로 정한 중산층 육성과 보호를 위해 교육비와 통신비, 주거비 절감 등에 관한 정책을 쏟아냈다.

특히 가계 운영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사교육과의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의 일자리 창출 정책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2010년을 맞아서는 더 긴 호흡의 개혁 작업에 나서고 있다.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향후 10년을 위한 이른바 `2020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중산층이 두껍고 서민이 따뜻한 나라를 만든다는 현 정부의 목표에 맞춰 사교육비와 통신, 주거비 등 가계지출을 줄일 수 있는 정책에 이어 가계수입을 늘리기 위한 정책까지 만들고 있다.

아울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선진국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개혁하는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

`G20 체제와 한국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한 곽 위원장의 강연은 6월9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세계전략포럼 2010` 둘쨋날 오전 9시부터 9시30분까지 30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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