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도 조직 슬림화 추진

by하수정 기자
2008.10.27 15:48:21

행장 20%-임원 10% 임금 삭감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은행들이 본부 축소, 영업점 통폐합 등 잇따라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004940)은 경비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와 개인 및 중소기업 지원을 골자로 한 `금융위기 극복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외환은행은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 조직을 축소하고 점포 신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리처드 웨커 행장이 각 사업본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본부조직에 대한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신규 점포 증가율은 예년보다 절반 수준으로 억제하고 홍콩 투자은행(IB) 현지법인도 시장 상황을 감안해 개점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도 국내 100여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본부 부서를 슬림화할 방침이며 농협중앙회의 경우 정원을 동결하고 본부 인원의 20%를 일선 영업점으로 재배치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웨커 행장은 급여의 20%를 반납할 계획이며 임원 및 본부장의 경우 연봉 10%를 삭감키로 했다.

활동성 경비와 광고비 등 예산집행을 최소화하고 회사 소유 점포 6곳 등 국내외 자산도 매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