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전문대졸 청년 평균 월급 167만원…56%는 비정규직

by김응열 기자
2026.02.02 08:50:14

한국교육개발원, 고졸·전문대졸 취업 청년 조사
20대 평균 월급의 71%…4명 중 1명 "이직할 것"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졸·전문대졸 청년 취업자의 평균 임금이 20대 직장인 평균 임금의 70%대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 한국교육종단연구: 초기 성인기의 생활과 성과(Ⅲ)’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진이 고등학교 졸업 3년 차의 고졸자와 전문대를 졸업한 취업자 643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월 평균 임금은 세전 약 167만원이었다. 응답자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33.4시간이었다. 이는 시간당 약 1만1600원로 올해 최저임금인 1만320원보다 약간 높은 정도다. 통계청 기준 국내 20대 전체 취업자 월 평균 임금(234만원)과 비교하면 71.4% 수준에 그친다.

또 고졸·전문대졸 청년 취업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56.6%를 기록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직원이 1∼4명인 일터에서 일한다는 응답이 2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9명(21.8%) △10∼29명(14.1%) 순으로 조사됐다.



전일제로 근무하는 비율은 46.1%로 시간제 근무자(53.9%)보다 7.8%포인트 적었다. 4대 보험 가입률은 60.6%였다.

목표했던 일자리와 실제 일자리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체로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구팀은 응답자들의 답변을 점수로 표현했는데 고졸·전문대졸 청년 취업자들의 평균 점수는 2.29점으로 나타났다. 1점부터 4점 중 1점에 가까울수록 일치하지 않는다는 답이 많은 것이다.

아울러 응답자 중 25.31%는 ‘이직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보수가 적어서(25.87%) △직장의 발전 전망이 없어서(16.17%) △나의 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서(10.71%) 등이 꼽혔다.

연구진은 “고졸 청년은 대졸자와 비교했을 때 입직 과정과 일자리에서 전반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경향이 있다”며 “고등학교 시기 취업 트랙 조기 선택 기회 확대와 취업역량 및 일자리 연계 강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