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맨', 올여름 3연 개막…윤나무·신성민·강기둥 재출연

by김현식 기자
2025.05.21 09:08:51

7월 11일~8월 31일 국립정동극장
수아 역에 정운선·박란주 캐스팅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창작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쇼맨)이 돌아온다.

21일 국립정동극장에 따르면 ‘쇼맨’은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쇼맨’은 사회와 이데올로기 속에서 주체성을 잃어버린 인간의 회복 과정을 그리는 블랙코미디물이다. 마트에서 일하는 냉소적인 속물 청년 수아가 우연히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배우였다는 괴짜 노인 네불라의 화보 촬영을 담당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립정동극장은 “닮은 점이 전혀 없는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각자의 삶과 시대를 되돌아보는 여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룬다”고 소개했다.

뮤지컬계에서 ‘한이박’ 트리오로 통하는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가 의기투합해 창작한 ‘쇼맨’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초연과 재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초연 당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극본상(한정석 작가), 남자주연상(윤나무)을 수상했다. 제16회 DIMF 어워즈에서는 심사위원상, 아성크리에이터상(박소영 연출), 남우주연상(윤나무)을 받았다.



초연과 재연을 함께한 배우들이 3연 무대에도 다시 오른다. 윤나무, 신성민, 강기둥이 네불라 역을, 정운선, 박란주가 수아 역을 맡는다. 이밖에 안창용, 장민수, 김연진, 남궁혜인, 김대웅, 장두환, 전성혜, 염희진 등이 출연진에 합류했다.

‘쇼맨’은 초연 때부터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국립정동극장과의 공연 계약을 마무리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쇼맨’이 국립정동극장과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창작진, 출연진, 관객들이 정동 무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충분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쇼맨’ 티켓 예매는 26일부터 국립정동극장 공식 홈페이지와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