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2600원이 적당해”…가장 비싼 카페는 어디?
by권혜미 기자
2024.11.06 08:22:16
소비자 1000명 설문 조사 결과,
아메리카도 적정 가격 2635원
프렌차이즈 평균가는 3001원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음료 가격이 최대 30% 비싸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3.5%(735명)가 ‘커피와 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2635원, 카페라떼 3323원, 캐러멜마키아토 3564원, 티(차) 2983원 등으로 조사됐다.
25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평균 가격을 보면 아메리카노는 평균 3001원으로 기대 가격보다 13.9% 비싸다. 카페라떼(3978원)는 기대 가격보다 19.7%, 캐러멜마키아토(4717원)는 32.4%, 티(3555원)는 19.2% 각각 비싸다.
또 업체별로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도 확인됐다. 같은 용량의 아메리카노는 커피빈이 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폴바셋 4700원, 스타벅스·파스쿠찌·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드롭탑·카페베네 등이 4500원이었다.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빽다방 등 6개 저가 업체는 1500원, 카페봄봄은 13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밖에 설문조사에 응답한 소비자 55.2%가 ‘주문 과정에서 불편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주문 후 변경·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34%를 차지했다. 실제로 커피전문점 21개 중 15개가 앱에서 주문한 경우 취소가 불가능했다.
현재 스마트오더앱을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중 주문 취소 기능이 있는 업체는 파스쿠찌와 이디야커피·빽다방·커피빈·컴포즈커피·탐앤탐스 등 6곳이다.
현재 스마트오더 내 취소기능이 없는 곳은 스타벅스·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메가MGC커피·할리스·폴바셋·더벤티·매머드익스프레스·텐퍼센트커피·더리터·카페봄봄·카페게이트·커피베이·카페051·드롭탑 등 15곳이다.
이 중 스타벅스는 연내 스마트오더 앱인 사이렌오더에 취소 기능을 도입하고, 투썸 등 10개 업체도 소비자원의 개선 권고를 수용해 취소 기능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