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동행축제, 대구에서 열리는 까닭
by김영환 기자
2023.08.23 11:44:37
추석 맞아 내수 진작…올해 두 번째 동행축제인 ‘황금녘 동행축제’ 개막
대전 이어 대구에서 개최…전통상권 동성로 활력 증진 목표
9월 ‘추석명절’에 맞춘 다양한 중소·소상공인 제품 판촉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내달 4일 개최하는 올해 두 번째 동행축제 ‘황금녘 동행축제’ 개막식은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다. 지난 5월 첫 번째 축제가 대전에서 열린 데 이어 이번에는 대구를 찾는 것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구시가 가장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23일 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황금녘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개막식을 대전에서 한 이후에 반응이 좋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희망하는 곳이 굉장히 많았다”라며 “대구 동성로는 과거 대표적인 번화가였다. 대구시가 이곳 상권을 다시 한 번 번화가로 만들고자 하는 열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7개 지방청장들한테 왜 우리 지역에서 개최돼야 되는가에 대한 제안과 이유를 받았다”라며 “최종 5개 중에서 열의와 열정 그리고 왜 그 상권에 가서 우리가 무엇을 해서 회복시켜야 되는가, 이런 대의명분들이 맞아서 대구로 결정됐다”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는 주연이 대구시·대구시민이고 중기부는 조연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막식을 통해서 힘을 좀 보태드리면 분명히 대구시와 동성로는 다시 예전의 번화가가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이종화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동성로는 매우 의미가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선조 때 설치된 경상감영이 있고, 효종 때 설정된 약령시가 있다. 전통적인 상권이 있는 장소”라며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한 전자상거래 발생과 또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상권이 침체돼 있는 상황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동행축제 특별행사를 동성로에서 개최하게 돼 소상공인 활력 증진과 소비를 기대할 수 있게 돼 대구시 상인들의 기대가 굉장히 크다”라며 “이번 동행축제를 통해 중소·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중기부와 대구시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는 ‘치맥페스티벌(8월 30일~9월 3일)’을 계기로 치맥의 성지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MZ 세대와 기성세대와 함께 하는 콘텐츠를 강화해 동행축제 붐 확산을 추진한다.
대구 외에도 진해 ‘군항상권 블라썸거리 활성화 판매전(9.15~16)’,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9.15~24)’, 인천 ‘부평 풍물대축제(9.22~24)’ 등 지역행사가 전국 90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2020년부터 시작된 동행축제는 그동안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소비행사로 추진됐으나 올해는 경제활력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5월, 9월, 12월 총 3회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