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선영 기자
2022.05.10 10:53:18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한 중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강제로 머리카락이 잘리는 등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 부모는 학교 측이 “애들 장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한 중학교 1학년 A군은 지난달 중순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강제로 머리카락을 잘렸다. “머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에서였다.
A군은 “10여명이 못 움직이게 엄청 세게 잡았다”며 “몸부림치니까 팔꿈치로 코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구들의 폭행으로 온몸에 멍이 들고 코뼈도 휘었다.
A군은 당시 교실에 선생님이 있었지만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생님들도 그때 애들이 몰릴 때 말려주지도 않고 그냥 나가셨다”며 “또 괴롭힐까봐 학교에 가기도 싫고 무섭다”고 토로했다.
A군은 학기 초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왔으며, 트라우마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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