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즐기는 생활스포츠는 `자전거`…골프 모바일 플랫폼도 확산
by이후섭 기자
2021.09.03 14:33:33
NHN DATA, 스포츠·생활체육 분야 빅데이터 분석 공개
스포츠 관련 검색 키워드 1위 `자전거`…상품 구매금액도 가장 높아
골프 콘텐츠·예약 앱도 인기…여전히 40~50대 남성 비중 커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는 자전거로 나타났다.
NHN DATA는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다이티(Dighty)`를 활용해 스포츠 관련 웹·앱 데이터를 분석한 `인사이트 리포트: 스포츠·생활체육 편`을 3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올해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스포츠 관련 키워드 유입 데이터 140만개와 상품 구매 데이터 13만개, 스포츠 업종 앱 설치 데이터(안드로이드)를 분석했다.
키워드 유입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7월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 관련 주요 키워드는 `자전거`였다. 키워드 유입 데이터는 `다이티` 고객사 웹사이트의 방문자가 어떤 단어를 검색해 유입됐는지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다.
계절에 따라 키워드 검색량 차이가 큰 다른 스포츠들과 달리 `자전거`는 올해 상반기 매월 스포츠 관련 키워드 유입 순위 1~2위를 유지했다. 자전거의 뒤를 이어 `수영복`, `요가복`, `등산화` 순으로 키워드 유입 수가 많았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갑을 여는 스포츠도 자전거로 나타났다. 용품, 의류, 강습 등 관련 상품의 평균 구매 금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자전거로, 소비자들은 자전거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데 평균 11만5000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테니스`가 8만8000원, `골프`가 7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2030세대 `골린이`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골프 인구는 여전히 중장년층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기준 스포츠 관련 앱 중 설치 수가 가장 많은 앱은 골프 서비스 플랫폼 `U+골프`였다. 설치 수 10위권에는 `U+골프`를 비롯해 `골프존`, `스마트스코어` 등 골프 관련 앱 3개가 포함됐다.
골프 관련 앱 설치자는 40대가 47%로 전체 연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남성이 75%로 여성보다 많았다. 다만 골프 예약 플랫폼의 이용 연령층은 앱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골프존 티스캐너` 앱의 경우 40~50대 설치자 비중이 60%로 가장 높은 반면, `카카오골프예약` 앱은 20~30대 설치자 비중이 62%에 달했다.
NHN DATA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국면을 앞두고 일상에서 즐기는 스포츠 트렌드와 생활체육 산업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고자 했다”며 “자전거, 수영, 요가, 등산 등 기존 취미 스포츠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골프 산업 내 모바일 플랫폼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