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대환대출 플랫폼, 기간 제한 없이 계속 검토"

by노희준 기자
2021.09.02 12:00:14

신한금융 행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데일리 노희준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일 대출 갈아타기를 손쉽게 하는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과 관련 “계속 검토할 이슈이고 기한은 구애받지 않겠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협의해서 일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신한금융그룹이 여는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또한 또 이 플랫폼에서 핀테크(금융기술)·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가 가져가는 수수료를 가장 큰 문제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문제를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금융협회장들이 지배구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는 “앞으로 검토할 문제”라며 “여러 일을 계기로 제도적 측면도 다시 보겠다는 말씀드렸다. 전체적으로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 규제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코로나 대출 지원책 연장이 상반된 정책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유동성 많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지금과 같이 코로나로 인해 방역조치도 강화되고 어려운 상황이라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분들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하는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취임한 고 위원장은 이날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과 처음으로 만나 소통 강화를 당부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몸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소통 강화하자는 말씀을 (금감원장께)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