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웨어러블 강화에 박차…中 시안에 ‘헬스랩’ 설립

by장영은 기자
2020.12.11 11:52:30

건강 및 운동 기능 연구 위한 헬스랩 개관
“최고 기술력의 웨어러블 제품 생산…내구성도 강화”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웨이가 지난 10일 중국 시안에 건강 및 스포츠 과학 연구소 ‘헬스랩’을 개관했다. 미국의 강경한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막히자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기기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화웨이 헬스랩의 광학 동작 캡처 시스템. (사진= 화웨이)


11일 화웨이에 따르면 헬스랩은 건강·스포츠 혁신 과학 연구소로 약 1100㎡ 규모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헬스케어 사업부 소속 40명 이상의 연구원 및 개발자들이 근무하며, 전세계 다양한 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과 협업한다.

화웨이는 올해 3월부터 스마트 웨어러블 및 스포츠 건강 사업부의 기존 연구개발 인력을 통합하고 전문 연구 시설을 도입하는 등 헬스랩 출범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화웨이 관계자는 “스마트 웨어러블 및 스포츠 건강 사업의 역량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선구적인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생산 및 전세계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피트니스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헬스랩을 통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웨어러블 제품을 생산하고, 사용자들의 보다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는 목표 하에 과학적으로 설계된 스포츠를 서비스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웨이 헬스랩은 웨어러블 제품군의 제품 신뢰성을 테스트하는 공간과 최첨단 스포츠 건강 기술과 기능을 연구하는 공간 등 2가지 구역으로 조성돼있다.

이곳에서는 25가지 유형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해 화웨이의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을 엄격히 평가하고 해당 과정을 통과한 제품군만 출시된다. 또 20가지 이상의 전문 연구 개발 장비를 통해 다양한 운동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데이터를 수집한다.

화웨이는 자사 내 글로벌 과학연구소 10여 곳과 긴밀한 협업 및 연구개발 자원 통합을 통해 향후 국제 통합 스포츠 및 건강 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 및 각 지역의 스포츠 건강 분야 역량을 통합해 혁신적, 선도적, 개방적인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