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16.08.04 11:52:17
매출 1조3745억원·영업익 288억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조37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당기순손익은 268억원 손실로 전년 마이너스(-)854억원에서 개선됐다.
2분기는 통상 항공업계에서 비수기로 통한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실행에 따른 경영효율성 제고,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 중단거리 위주의 국제여객 수요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부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내국인 출국이 늘었고, 엔화강세 및 일본지진 여파 등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입국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9억원에서 올해 646억원으로 30배 넘게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유류할증료 수입 감소에도 전년동기대비 280억 증가한 2조74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비영업자산인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지난6월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50%를 전량 매각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683.1%(2015년 말 대비 308.2%p 감소)로 낮춤으로써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 8월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 출국자수가 최고기록를 경신하는 등 해외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3분기 실적 역시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