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쇼핑하고, 지하철역에서 찾으세요"

by정태선 기자
2016.05.19 11:15:00

20일부터 5~8호선 전 역 해피박스로 화장품 배송받아
도착하면 역이름, 보관함 번호, 비밀번호가 문자로 전송
현대홈쇼핑에 이어 두 번째… 다양한 서비스 개발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에뛰드 화장품을 주문했다면 앞으로 집을 비운 사이 택배가 올까 걱정할 필요 없이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0일부터 온라인으로 주문한 에뛰드 화장품을 5~8호선 물품보관함인 해피박스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해피박스는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물품보관함으로, 물건을 보관할 때 휴대 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보관함 위치와 결제방법, 임의로 만들어진 비밀번호가 문자로 와 안전하고 편리하다.



에뛰드의 온라인이나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배송지를 ‘테이크아웃-라커배송’으로 선택하고 지하철역을 고르면 해당 역 보관함으로 제품이 배달된다. 도착하면 지하철역명과 보관함 번호, 비밀번호가 문자로 전송된다.

공사 관계자는 “택배가 오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무엇보다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가 내 휴대 전화로 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기 때문에 도난 등의 위험이 없어 안전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5~8호선 해피박스의 상품 배송서비스는 작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홈쇼핑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월 에뛰드와 약정을 맺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56개역에는 에뛰드 전용함을 1곳씩 배정했다.접근성이 좋은 지하철의 장점을 살려 공사는 해피박스를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출했을 때 집에서 택배를 받아줄 사람이 없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어, 매력 있는 사업 아이템이라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