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석 기자
2015.01.20 12:12:30
혁신고 2곳과 유사 일반고 1곳 비교분석
"기초미달 줄고 서울 4년제大 진학률 높아"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시 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관에서 ‘서울형 혁신학교(혁신고) 운영성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안팎으로 운영되고 교사와 학생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교육이다. 서울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해 2월 졸업생을 배출한 혁신고 2곳과 학업 성취도와 가계소득이 유사한 서울 강북의 일반고 1곳의 입학당시 성적분포, 학업성취도, 대학진학결과를 비교분석했다.
서울형 혁신학교가 도입된 2011년 입학당시 내신 성적 최하위 학생 비율은 A일반고가 7.51%, B혁신고가 14.94%, C혁신고가 17.57%로 혁신고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1년 후 학업성취도 기초 미달 학생 비율은 A일반고 12.20%, B혁신고 7.83%, C혁신고 7.68%로 일반고는 증가한 반면 혁신고는 감소했다.
졸업생의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진학률은 B혁신고와 C혁신고가 각각 19%·17%로 A일반고 14%보다 높았다고 교육연구정보원은 설명했다.
최용환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원은 “혁신학교의 교육과정은 교과 및 비교과활동을 종합하고 있다”며 “고교교육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과 부합하기 때문에 혁신고가 대학입시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