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3.03.22 17:22:21
경쟁률 402.5대 1..공모예정가 웃돌아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연성소재 자동화 장비기업 세호로보트는 지난 20~21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공모예정가인 6500원~7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7800원으로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431개 기관이 참여해 40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2개 기관을 제외한 대부분 기관이 7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세호로보트의 총 공모 규모는 85억800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29억원으로 확정됐다. 세호로보트는 조달된 공모자금을 올 하반기 시화 신공장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우수한 연구·개발(R&D) 인재 영입 등을 진행해 자동화 장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세영 세호로보트 대표는 “국내 자동화장비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과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에 따른 자동화장비 수요 증가 등 향후 성장성이 기관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 규모 증대와 자동화 장비 사업군 다각화, 장비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연성소재 가공 전문기업으로 반드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호로보트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26일과 27일에 진행되며 4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세호로보트는 다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터치스크린패널(TSP) 자동화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온 연성소재 자동화 장비 선도기업으로 주력제품인 가이드홀펀쳐와 비젼프레스와 함께 윈도우 글라스 가공장 등의 신규 장비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