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2.05.15 15:23:41
1.64% 하락 마감..장중 한때 3%대 `급락`
외국인 277억 순매도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장중 3% 넘게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3포인트(1.64%) 내린 480.5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70억원 넘게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약세에 따른 여파로 전일보다 1.00% 하락한 483.63으로 출발했다. 한때 473선까지 밀리기도 했던 지수는 그러나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2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원, 1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이틀 동안 20% 넘게 급등했던 셀트리온(068270)은 7% 가까이 빠지며 깊은 조정을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와 SK브로드밴드(033630)는 2%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포스코 ICT(022100)는 4% 넘게 밀렸다. 다음(035720) 동서(026960) CJ E&M(130960)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1분기 최대 실적을 내놓은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4% 가까이 올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날 개장 직전 1분기 영업이익이 3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정치테마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문재인 민주통합당 고문의 출마선언이 임박했다는 소식에도 관련주들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들제약(004720)은 10% 넘게 빠졌고, 바른손(018700) 우리들생명과학(118000) 위노바(039790) 등도 6~8%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안랩(053800)이 4%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안철수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픈베이스(049480) 미래산업(025560) 등 일부 종목은 10% 넘게 오르기도 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전일 공사대금 청구 소송 패소 소식과 함께 하한가를 기록한 에스코넥(096630)이 이날 호실적 발표와 함께 11% 넘게 올랐다. 모두투어(080160)는 50% 무상증자 소식과 함께 장중 상한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52% 상승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