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스페셜리포트]"건설사 올해 마이너스 성장..자금 불안정"

by김재은 기자
2011.02.28 15:21:12

한신정평, 예정 PF 우발채무·매출채권 감소 주목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28일 14시 5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해 건설회사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자금수지 불안정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 공사 잔량이 줄어들며 자금 선투입 부담이 완화되겠지만, 수익성 저하에 따른 손익 현금흐름(CF) 악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 등이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신평정보는 28일 `2011년 건설업계 주요 이슈·위험 및 실적 전망`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향후 미회수 자산의 현금화 수준이 자금수지 향방의 주요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태훈 연구위원은 "2007년 이후 잉여 CF 부족자금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0년 3분기 잉여CF 부족자금 규모가 확대됐다"며 "이는 운전자금 부담 확대와 대여금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여금 증가는 주로 시행사 PF 차입 원리금 지원 때문이며, 운전자금 증가 역시 공사 미수금을 비롯한 매출채권이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공사미수금을 비롯한 매출채권은 수년간 회수가 지연되며 총자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2008~2010년 분양물량 축소로 자금선투입이 대폭 완화된 만큼 올해는 매출채권이 줄어들거나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방향성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정이 등급을 보유한 34개 회사의 건설부문 매출성장률은 2008년 17.7%에서 2009년 9.9%로 급감했고, 2010년 9월말 기준 1.4%에 머물고 있다. 기 연구위원은 "올해 공공토목 발주시장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택부문 잔량 대폭 축소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해외 플랜트 비중이 높은 기업은 매출 감소폭 완화 내지는 기존 수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예정 PF 우발채무는 차환부담, PF 차입금 금융비용에 대한 시행사 지원 부담, 사업수지 악화에 따른 채산성 저하 등 위험요인으로 인해 건설업계 핵심 현안"이라며 "예정 PF 우발채무 중 수도권 지역 비중이 75.6%에 달하고 있는 등 절대규모가 과다해 현저한 축소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예정 PF우발채무의 경우 총분양가액대비 PF 차입금 비중이 50%, 분양마진 15%, 이자율 10%를 가정할때 3년이면 분양마진이 사라지게 된다.

기 연구위원은 "현재 건설산업은 산업 구조조정 재편과정 중 초기단계를 거쳐 다음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단계에서는 본원적 사업, 재무경쟁역량 차이, 체질개선 정도에 따라 기업간 양극화, 차별화가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신정평은 향후 건설기업 신용평가에 미착공 PF 우발채무 위험, 입주위험, 미분양주택 위험 등 주요 위험에 대한 보다 정교한 방법론을 마련해 검토할 계획이며, 자금 수지 전망에서 매출채권 회수가 원활한지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