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을 읽어라-1]코스피 특징주

by김지은 기자
2011.01.14 17:15:0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14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타이어주들이 정부의 물가억제 대책 등의 영향으로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타이어(000240)는 전일대비 950원(-2.97%) 내린 3만1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금호타이어(073240)는 전일대비 450원(-2.76%) 내린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어주의 약세는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물가억제책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 변동에 따라 제품 가격 변동폭이 큰데다 물가억제책까지 더해진 것이다.


현대차(005380)의 주가가 사흘간의 조정 이후 다시 상승의 시동을 걸었다.

14일 현대차는 전일대비 8500원(4.43%) 오른 20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의 주가 급등 이유는 지난 13일 출시한 `신형 그랜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의 5세대 모델인 신형 그랜저는 기아차의 K7에게 내수 준대형 1위를 내준 현대차의 자존심을 회복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현대건설 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진 점도 호재가 됐다.


삼성중공업(010140)이 수주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4일 삼성중공업은 전일보다 1500원(3.53%) 오른 4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중 4만4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조선 수주량 증가와 최근 유가 상승으로 해양부문의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중장기 수익성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포스코가 인수 의사를 밝힌 대한통운(00012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4일 대한통운은 전일대비 1만3500원(14.52%) 급등한 10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전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CEO포럼`에서 "앞으로 해외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물류, 대우인터내셔널의 물류 등을 고려했을 때 물류 업체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현재 대한통운은 매물로 나와 있지 않으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부진한 실적에 더해 인수부담까지 더해지면서 1% 하락했다.


정유주들이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14일 SK에너지(096770)는 전일대비 6000원(-3.08%) 내린 18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GS(078930)(-2.11%)와 S-Oil(010950)(-2.99%)도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전일 금리 인상과 함께 정부의 본격적인 물가잡기가 시작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까지 최근 기름값 수준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일 "주유소 행태 등이 묘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포스코(005490)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가 쏟아지면서 주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4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대비 5000원(-1.04%) 내린 47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비용이 많이 들었고, 수출가는 약해 마진이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부터 제품 가격이 상향조정돼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포스코 내년 EPS를 6% 상향조정했다.


HMC투자증권(001500)이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서남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IB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HMC투자증권은 전일대비 2300원(+10.38%) 급등한 2만4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중국 서남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남증권은 IPO, 채권발행, M&A 등 IB부문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로 중국 IB 인수부문에서 다년간 10위권 이내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알앤엘바이오(003190)가 줄기세포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주가 역시 롤러코스터를 탔다.

14일 알앤엘바이오는 개장과 함께 10% 이상 급락세를 보였지만 승소 소식에 이내 주가가 반등, 한 때 3365원(+14.85%)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주가 급등과 함께 다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전일대비 130원(-4.44%) 내린 2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날 광주지방법원이 원고인 박모씨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해 모두 기각한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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