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9.06.02 15:55:05
장막판 北미사일 소식에 하락반전 538.69 마감
시총상위주 대부분 하락..여행·방산테마주 약진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2일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과 유럽 증시의 상승 영향에 개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로 시장을 리드하며 540선을 쉽게 넘어서는 듯 했으나 오후 북한 미사일 소식에 하락 반전, 결국 540선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대형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과 종목별로 등락이 갈렸다. 오락·문화 및 여행주, 수소관련주 등의 강세가 눈에 띈 반면 식음료,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0.87포인트(0.16%) 하락한 538.6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365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도 45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시장을 이끌었지만, 기관이 22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오후 3시 기준)
이날 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1.6% 가량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기관 매도세에 밀려 오름폭을 축소했고, 오후 나온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하락 반전한 뒤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CJ오쇼핑(035760)이 3.95%, 메가스터디(072870)는 2.69%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셀트리온(068270)은 1.31%, SK브로드밴드(033630)는 1.8% 하락했다. 서울반도체(046890)(-2.18%), 키움증권(039490)( -2.37%)의 낙폭도 컸다.
하반기 이익개선 기대감이 커진 여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하나투어(039130)가 7.3%, 모두투어(080160)도 2.9% 상승했다. 세계투어(047600)의 경우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상한가 마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수소에너지 기술을 극찬했다는 발언이 전해진 뒤 수소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엠코리아(095190), 에스씨디(042110), HS홀딩스(007720)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남북간 군사 긴장 고조로 방산주도 상승폭이 컸다. 빅텍(065450)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HRS(036640)은 11.9%, 스페코(013810)는 7.9% 뛰었다.
한편 메가바이온(054180)은 13거래일째, 우리담배판매(016670)와 모라리소스(018890)는 각각 8거래일, 5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