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책` 등장..판매요청 쇄도(상보)

by임일곤 기자
2008.11.25 17:21:05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사이버 경제논객 `미네르바`의 게시물을 한데 모아 책으로 판매하는 카페가 등장했다. 현재 `미네르바 책`은 600권 정도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035720)에 개설된 `다음아고라미네르바글모음(cafe.daum.net/iomine)`이란 카페에는 미네르바가 아고라를 통해 올린 글을 엮어 책으로 만들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 인터넷포털 다음 카페에는 미네르바가 아고라에 올린 글들을 한데 엮은 책이 등장해 화제다.

 
 
 
 
 
 
 
 
 
 
 
 
 
 
 
 
 
 
 
 
 
 
 
카페 관리자는 책 제작 동기에 대해 "처음에는 미네르바 게시물을 지인들에게 쉽게 보여주기 위해 카페를 만들고 글을 모으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이후 게시물들을 한곳에 모아 보면 좋을 것 같아 책으로 제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사람들과 인쇄하면 제본 가격이 덜 들기 때문에 인쇄를 시작했으며 지난달까지 100부 정도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 카페는 최근 미네르바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카페 가입자수도 크게 증가하고 책 판매량도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네르바가 지난달 말경 절필선언을 하면서 카페 회원가입자수 급격히 늘면서 책 판매 요청도 쇄도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판매된 책 판매수는 총 600권 정도다.



하지만 미네르바 게시물을 본인 허락없이 책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저작권 위반 등이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카페 관리자이자 책 판매자는 자신에게 판권이 없고 다음측에서도 저작권 위반 등으로 공고가 들어온 상황이라 이달 말 인쇄를 끝으로 활동을 그만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nowledge 다음 아고라 미네르바 글 모음`이란 제목의 이 책은 미네르바가 지난 7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올린 게시물을 총 3개로 나눠 인쇄됐다. 권당 300여쪽 분량으로 가격은 1,2권이 7500원, 3권이 6500원이다.

책에는 미네르바가 다음 아고라에 올린 게시물 전문이 가감없이 그대로 게재됐으며, 도표와 이미지 등도 삽입해 가독성을 높였다.

현재 이 카페에는 미네르바가 지난달 올린 글을 엮어 4차 인쇄를 진행 중이며, 4차 인쇄에만 총 400여명이 구매 신청을 한 상태다.

책을 인쇄해 낸 `다음아고라미네르바글모음` 카페는 다음 아고라 내 경제토론방을 비롯해 각 게시판의 이슈와 논쟁에 관해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곳으로 지난 9월18일 개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