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노무총괄 부회장에 윤여철 사장

by문영재 기자
2008.11.05 17:37:19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차그룹은 5일 윤여철(56·) 노무총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윤 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노무총괄 업무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산별노조 체제하에서 지부 단위 교섭보다 상위 조직인 금속노조와의 교섭 대응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도 "윤 부회장이 노무 전문가인 만큼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울산공장장 시절 생산부문 총괄 책임자로서 공장별 현안을 매일 꼼꼼히 챙기는 등 부지런함이 몸에 배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1997년 이후 10년만에 파업없이 무분규로 임단협을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모든 일처리에 있어 현장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현장 중심형 최고경영자(CEO)`로 작업현장과 생산라인 등을 직접 돌아보고 노사관계를 직접 챙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