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8.09.03 17:28:14
태국 정국불안..정부, 여행자제 당부
지난 31일~10일까지 예약승객, 취소수수료 면제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태국 방콕·푸껫행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에 대해서 예약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태국의 정국 불안으로 인해 여행 취소,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항공편 정상운항시 징수토록 되어 있는 환불수수료를 일시적으로 유예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방콕·푸껫행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들은 통상 항공요금의 10%인 예매 취소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이미 수수료를 낸 고객들은 돌려받을 수 있고, 여행날짜를 변경할 때도 별도의 수수료 없이 재발권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가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있어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오는 10일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사태 추이를 보면서 필요할 때 추가 조치키로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이틀간 태국행 예약승객 중 취소는 389명, 날짜변경은 1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1000여명 안팎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날짜를 변경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