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유치 양극화 심화…비수도권 평균 1.5%에 불과[2024국감]
by강신우 기자
2024.10.11 10:21:30
대구·광주·강원 등 평균 이하…세종은 최하위
野이재관 “외투, 지역별 안배전략 재수립해야”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근 5년간 비수도권의 외국인 투자현황이 평균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서울·수도권에 투자금이 몰린 것인데 지역별 안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로 외투 금액은 2019년 233억 3000만달러, 2020년 207억4000만달러, 2021년 295억1000만달러, 2022년 304억4000만달러, 2023년 327억1000만달러, 2024년6월 기준 153억3000만달러 등 총 1520억8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외국인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유치 마케팅 활동, 투자 성약을 위한 투자가 밀착지원,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지원,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사후관리 등 외국인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외투 대부분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비수도권은 소외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에 921억2000만달러가 투자돼 전체 투자금액 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비수도권은 투자신고가 되지 않은 275억9000만달러를 제외하고 323만6000만달러로 평균 1.5%에 그쳤다.
평균에도 못 미치는 지역은 대구, 광주, 대전, 강원 등이었으며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투자금액이 2억4600만달러로 0.2%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머물렀다.
이재관 의원은 “외투기업 고용수요 발굴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해지는만큼 지방 위기 해결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외투 유치 전략을 수립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지역별로 고루 투자될 수 있는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