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상회복 위한 여름철 종합대책…신종변이 확산 등 재유행 대비

by김기덕 기자
2022.05.12 11:15:00

풍수해 재난대책본부 24시간 가동
폭염 대비 3400개소 무더위쉼터 운영
1001개소 중대재해 시설 현장점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일상회복의 연착륙을 위해 보건·폭염·수방·안전 등 각 분야별로 재난대응 메뉴얼을 만들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시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총 24개의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보건분야에서는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지역 병·의원 중심 일반의료체계로 단계적 복귀를 실시한다. 병상운영을 중증병상 중심으로 조정함과 동시에 신종변이 확산 등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감염병 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는 유흥시설·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 17만 개소를 대상으로 핵심 방역 수칙 홍보와 계도를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공공검사 역량을 감염 취약계층에 집중해 신종변이 확산 등 하반기 발생할 수 있는 재유행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폭염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3400개소의 무더위쉼터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재가 어르신 돌봄 서비스, 노숙인 밀집지역 ‘혹서기 응급구호반’, ‘쪽방촌 특별대책반’ 가동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풍수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강수 감지 자동 전파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지성 돌발강우에 실시간 대응할 계획이다. 또 예비특보 단계부터 ‘하천 고립사고 예방시설’을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

여름철 중대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예방대책도 시행한다. 거리두기 해제로 이용객이 증가한 실내체육관,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사장, 교량·터널 등 총 1001개의 시설을 점검한다. 휴가철 시민의 안전한 여가를 위해 야영장, 공연장 등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여름철 감염병과 안전사고로부터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