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0.12.28 11:04:40
"곧 주한미군사의 공식 협의 요청 있을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주한미군사령부가 미군기지에서 복무하고 있는 한국군지원단 소속 ‘카투사’(KATUSA) 장병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한국 국방부에 공식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카투사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 측에서 조만간 국방부에 공식 협의 요청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질병관리청, 주한미군, 국방부 간의 실무적인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미국 국방부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보급 물량을 받은 주한미군은 조만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브라이언 올굿’ 병원 의료진과 지원인력에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병원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군 복무 중인 40여 명의 카투사도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카투사 등 우리 국민의 접종을 위해서는 정부 승인과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은 카투사 뿐만 아니라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본인들의 희망 여부에 따라 백신 투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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