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5.01.06 12:02:28
시설투자 49.1조·R&D 31.6조 각각 투자
전체 투자액의 76% 국내에 85% 자동차 투자 집중
친환경기술·스마트자동차 개발에 13조원 투입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8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 미래성장동력 확충해 포스트 800만대 체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6일 향후 4년 동안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IT인프라 확충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원 등 총 80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평균 투자액은 20조 2000억원으로 이전 최대 투자액이었던 2014년 14조9000억원보다 35%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우리나라 정부의 전체 R&D 예산 18조9000억원을 1조원 이상 많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 투입될 금액은 전체 투자 계획의 76%에 달하는 61조2000억원으로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생산·판매체제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 공장 신·증설 및 IT 강화 등 기반시설 투자, 보완투자, GBC 건설 등 시설투자에 34조4000억원, 제품 및 기술개발 등 R&D에 26조8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다. 전체 투자액의 85% 이상인 68조 9000억원을 자동차부문에 투입한다. 중국, 멕시코 등 성장시장에 공장을 신설해 현지 전략차종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울산, 화성, 서산 등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도 단행한다.
차세대 AVN(Audio·Vedio·Navigation) 플랫폼, 미래형 시트, 경량화 신소재 등 차량 경쟁력 잣대로 새롭게 부각되는 분야의 관련 기술 확보가 본격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