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만에 하락…중국 기업株 두각

by임성영 기자
2014.12.26 15:24:57

기타법인·금융투자 각각 182억원, 124억원 순매도
중국국적株, 동반 상승..中 증시 반등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약세전환했다. 기관투자자 중 기타법인 및 금융투자에서 매물을 내 놓으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14%(0.72포인트) 하락한 536.1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 한 후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79억원, 외국인은 59억원, 기관은 3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 중 기타법인과 금융투자가 각각 182억원 124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제약 인터넷 통신 업종 등을 내렸다. 반면 정보기기 종이목재 건설 음식료담배 비금속 업종 등은 올랐다.

시총상위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가 1.05% 하락한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메디톡스(086900)와 컴투스(078340)도 3% 넘게 밀렸다. 셀트리온(068270)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CJ E&M(130960) 서울반도체(046890)도 약세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기업주들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차이나하오란(900090)이 5.82% 상승했고, 완리(900180)와 씨케이에이치(900120)가 3% 이상 올랐다. 차이나그레이트(900040)도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한 하이셈(200470)과 휴메딕스(200670)는 장 초반 급등하는 듯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결국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하이셈(200470)은 하한가에서, 휴메딕스(200670)는 10% 하락률로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선 이오테크닉스(039030)가 내년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3% 이상 올랐고, 주력제품의 해외 수출이 급등하고 있다고 밝힌 나이벡(138610)은 7.49% 상승률을 기록했다.

디엔에이링크(127120)는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사업의 일환으로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유전체산업 비즈니스 클러스터 구축’사업 컨소시움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2.64%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환용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와이지-원(019210)은 3.78% 하락했고, 엘티에스(138690)는 최대주주가 바뀌었다는 소식에 6%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4억9965만주, 거래대금은 2조1618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8개를 비롯한 5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449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