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만에 반등..남북경협株 ‘들썩’

by김기훈 기자
2013.08.08 15:11:49

전일대비 0.10% 상승..외국인 순매수 지속
개성공단 정상화 기대, 남북경협주 급등..방산주 급락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간 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포인트(0.10%) 오른 555.30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20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번도 상승의 고삐를 놓치지 않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11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나흘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개인도 3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8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와 섬유의류,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출판매체복제와 제약, 인터넷, 금융, 운송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CJ오쇼핑(035760)이 1%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033630)와 CJ E&M(130960) 다음(035720) 에스에프에이(056190) 씨젠(096530) 파트론(091700) 위메이드(112040) 포스코켐텍(003670) 등이 오른 데 반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서울반도체(046890) 파라다이스(034230) 동서(026960) GS홈쇼핑(028150) 포스코ICT(022100) 등은 내렸다.



이날 남북경협주의 상승세가 특히 돋보였다. 남북이 오는 14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하는 7차 실무회담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개성공단 관련 상장사들이 동반 급등했다. 이화전기(024810)와 에머슨퍼시픽(025980) 로만손(026040) 제룡산업(147830) 제룡전기(033100) 영진인프라(053330) 좋은사람들(033340) 재영솔루텍(049630) 세명전기(017510) 등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남북 긴장감 고조에 따라 상승세를 탔던 스페코(013810)와 빅텍(065450) 등 방위산업 관련주는 급락했다. 이밖에 정부가 올해 세법개정안에 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등 벤처·창업기업 지원책을 포함했다는 소식에 제미니투자(019570) 등 일부 창투사주도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는 위닉스(044340)가 제습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는 소식에 6% 넘게 뛰었고, 피앤이솔루션(131390)은 전기차용 대형 2차전지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AP시스템(054620)도 2Q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600% 넘게 급증했다고 밝히면서 4% 이상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3727만주, 거래대금은 1조8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한 5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93개 종목이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