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민재용 기자
2010.01.07 14:18:27
SC제일 `두드림통장`..씨티 `A+통장` 인기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수시로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자유입출금식 통장`이 진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주거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자유입출금식 통장에 높은 이자를 보장해 주고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08년 4월 자유입출금식 통장에 고금리와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부가한 `두드림 통장`을 은행권중 가장 먼저 출시했다.
상품출시 당시 연 5.1%의 금리가 지난해 6월 3.6%로 낮아지긴 했으나 입출금 통장으로는 비교적 높은 금리로 현재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단 3.6%의 금리를 받기 위해선 최소한 한달간 예금을 예치해야 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연 3.6%의 금리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평균 금리인 2.5%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 통장좌수가 104만3000건이 넘는 등 SC제일은행의 간판 상품"이라고 말했다.
두드림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조건없이 통장 발급만으로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무제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출금 수수료의 경우 전국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 돈을 뽑아도 수수료가 면제된다.
이 관계자는 "매월 타행 자동화 기기에서 4번 출금하고 인터넷 뱅킹으로 4번 정도만 이체를 해도 6800원 정도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며 "평균 예금잔액이 200만원인 사람이 연 4% 수준의 이자를 받는 것과 같은 금액"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