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2.07.27 11:28:04
서울·경기 지역 보건소와 협력 통한 개인 맞춤형 환자 관리 및 진료 진행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이 운영하는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이 지역 보건소와의 연계를 통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 맞춤형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최소 2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서 다른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기침과 두통, 호흡곤란, 속쓰림 등의 증상이 일반적이지만 기억력저하, 우울감 등의 신경·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가정의학과와 감염내과 전문의가 주축이 되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시 해당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한 다학제 평가를 통해 입체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료원은 감염병전담병원의 역할을 오랜 기간 수행하면서 축적한 환자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지속 관리하여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처음 문을 연 서울의료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의료원에서 치료받았던 퇴원 환자, 그리고 코로나 후유증 관리 업무 협약을 맺은 중랑구 보건소에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의뢰받아 진료를 실시하였다. 이 같은 지역 보건소와의 진료 연계가 호응을 얻으며 해당 사업은 서울 동북 지역 8개 자치구로 확대되었고 현재는 서울 전역과 남양주와 구리 등 경기 지역의 보건소에서도 환자가 의뢰되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코로나19 후유증 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보건소에서 환자 의뢰가 되면 먼저 공공의료사업지원팀에서 후유증 클리닉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진료를 안내하고 있으며 정신적 후유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심리지원 건강검진을 대면 및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한 후 그 결과를 가지고 정신건강의학과 협진이나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따라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정은진 과장은 “코로나19 후유증의 증상과 그 지속시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무증상 환자도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며 “격리 해제 후에도 피로감, 기침, 호흡곤란이나 우울감 또는 불안장애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면 개인별 증상에 맞는 검사를 통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