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역동성 ‘두 얼굴’에 반하다…렉서스 ES 300h
by신민준 기자
2022.06.01 22:00:00
33년 역사 지닌 ES시리즈 7.5세대 모델
지난해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 2위
복합연비 ℓ당 17.2㎞…스포츠 모델도 새롭게 출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 등 첨단 안전 사양 장착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도발적인 우아함’
일본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 모델인 렉서스 뉴(NEW) ES 300h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뉴 ES300h는 1989년 전 세계에 첫 출시된 ES시리즈 차량의 7.5세대 모델이다. 뉴 ES 300h는 7세대 ES 300h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렉서스는 우리나라에 2001년 ES시리즈 4세대 모델인 ES300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뉴 ES 300h는 일본이 기술과 성능적인 부분에서 가장 큰 강점을 보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뉴 ES300h는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뉴 ES 300h는 ‘2021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체험평가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뉴 ES 300h는 7세대 ES 300h 디자인에 우아함을 더욱 강조하고 모던함을 더했다.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 디자인이 엘(L) 모양의 ‘엘-셰이프’(L-Shape) 유닛의 프론트 그릴로 변경돼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존에는 그릴 디자인이 수직 방향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수직과 횡 방향을 동시에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헤드램프는 직사각형 발광다이오드(LED) 렌즈로 변화를 줬고 주간 주행등과 프론트 방향지시등은 보다 입체적으로 다듬어져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후방으로 이동한 A필러와 긴 후드, 대담한 라인의 C 필러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의 쿠페 스타일을 연출했다. 차체의 그릴에서부터 시작돼 전면에서 후면까지 수평으로 뻗어 나가는 벨트 라인과 풍부한 캐릭터 라인을 통해 입체적이고 역동성 넘치는 측면 디자인을 강조했다. 뉴 ES 300h는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외관 디자인으로 완성됐고 다이내믹한 차체는 정숙성은 물론 안정성과 연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라디에이터 그릴 셔터는 주행이나 엔진 냉각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 공기 저항을 줄여준다. 측면 벨트 라인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연결되어 볼륨감 있고 개성있는 후면 디자인을 연출한다. 특히 입체적인 L자형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렉서스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인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ES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스포츠 모델(F 스포츠(SPORT))은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탄생한 렉서스의 퍼포먼스 라인 ‘F 라인’의 감성을 이어받은 모델이다. F 스포츠 모델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F 스포츠의 상징인 메쉬 패턴 그릴을 사이드 그릴까지 확장해 스포티하고 와이드한 외관을 연출했다. 후면 디자인에는 강렬한 느낌의 제트 블랙 플레이팅이 적용됐으며 블랙 색상으로 마감한 F 스포츠 전용 19인치 휠을 장착했다.
뉴 ES 300h의 실내공간은 렉서스의 인간 중심 인테리어 철학 ‘시트 인 컨트롤’(Seat in control)에 기반해 디자인됐다. 운전자가 주행 중 자세 변화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손끝으로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운전석 주변에 조작 기능과 화면을 최적으로 배치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옆으로 확장되는 느낌의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인스트루먼트 패널로부터 이어지는 도어트림 디자인은 실제 넓이보다 실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상하 2분할 시트는 운전자를 부드럽게 감싸면서 기분 좋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석션 타입의 통풍 시트는 에어컨의 찬 공기를 시트로 직접 흡입해 단시간에 시원한 냉기로 쾌적하게 하고 자유로운 곡선의 퀼팅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을 연출한다.
내부는 렉서스 장인(타쿠미)의 손을 거친 꼼꼼한 마감과 프리미엄 소재가 특징이다. 새롭게 터치 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12.3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모니터는 이전에 비해 112㎜ 앞으로 배치됐다. 뉴 ES 300h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ℓ D-4S 가솔린 엔진에 대용량 배터리와 2개 모터가 장착돼 충전 상태에 따라 저속에서 모터만으로도 주행할 수 있다.
주행과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며 ℓ당 17.2㎞(뉴 ES 300h), 16.8㎞(F 스포츠)의 복합 연비를 보여준다. 첨단 안전 사양도 장착됐다. 감지 범위가 확대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커브 감속 기능이 추가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 조향 어시스트(ESA) 지원 기능이 지원된다. 주차 보조 브레이크(PKSB)는 전·후방의 사물에 더해 보행자까지 감지 범위가 확대됐고 차량 주변의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도 갖췄다.
양손에 짐이 있어도 발을 이용해 편리하게 트렁크를 개폐할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트렁크와 뒷좌석 승객의 쾌적함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파워 백 선 쉐이드, 스키와 같은 긴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스키 스루, 무선 충전 등 탑승자를 배려한 편의 사양도 구비했다. F 스포츠는 주행 조건에 따라 정교하게 감쇠력을 제어하는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AVS), 스포츠 주행을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도 장착했다. 뉴 ES 300h의 부가세를 포함한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은 트림별로 △럭셔리 6190만원 △럭셔리 플러스 6400만원 △이그제큐티브 6860만원이다. F 스포츠는 71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