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측 “4월 초 총리 인선 발표 약속 지키는 데 최선”(종합)

by박태진 기자
2022.03.29 10:39:07

“4월 1일 넘길 수도…지금쯤 후보 압축 과정 있어야”
“실무협의 조속히 착수”…인사권·추경 공감대 자평
尹, 무역협회 방문…오후엔 외국 정상과 통화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9일 다음 달 초 국무총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과 관련해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는 약속을 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 4월 1일을 넘길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같긴 하다”면서 “4월 초 정도에 저희가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선 지금쯤은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하는 과정과 보고 과정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측은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통해 업무 인수인계 관련 실무협의가 조속히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변인은 “(회동한 지) 12시간도 되지 않아서 실무협의에 조속히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코로나 사태 관리,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해서 추가경정예산안 합의를 이뤄내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두 분 공감대를 이루신 것이라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집무실 이전과 관련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을 묻자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 대통령과 당선인이 맞잡은 손, 이 대화로 걱정을 좀 덜어드리는 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제 만남에서는 한반도 안보가 엄중하다는데 두 분의 견해가 일치했다”면서 “안보도 빈틈이 없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 측은 또 50조원 추경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기재부 안을 바탕으로 인수위의 검토과정을 거친 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2차 간사단 회의를 주재한다. 또 한국무역협회를 찾아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외국 정상과의 통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간사단 회의에 대해 “무엇보다 윤 당선인은 실용주의와 국민 이익을 국정과제 기초로 삼고 있다”며 “부처 업무보고도 오늘 기점으로 마무리에 들어가는 만큼 이제 공약의 국정과제화에 착수하고, 우선 순위에 초점을 맞춰서 선정 과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회 방문 일정에 대해선 “(현안) 문제가 경제고, 전국 20개 대학에 선정된 청년 무역인을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청년 일자리를 독려하고 중소기업 수출지원의 의지를 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외국 정상과의 통화도 진행한다.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오후 4~5시에 통화를 진행한다”며 “상대국과 협의가 진행 중인 관계로 (정확히) 말씀을 못 드린다. 통화를 마치는 대로 말씀드릴 것”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