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M 의약품 포장기 'ATDPS' 러시아 진출

by강경훈 기자
2019.04.19 11:47:32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128940) 계열사 제이브이엠(054950)은 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 ‘ATDPS’(사진)가 러시아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JVM의 해외영업을 맡고 있는 한미약품은 최근 러시아 OMB사와 ATDPS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모스크바 세치노프의대 병원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의료기관에 ATDPS 설치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OMB는 1991년 설립한 의료기기 공급 전문업체로 지멘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시스멕스 등 유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러시아는 2020년부터 약품이력추적관리제 도입을 준비하며 제도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러시아 주요 병원들에 ATDPS 도입이 확대되면 조제된 약품 추적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과 JVM은 러시아에서의 자동조제기 시장 개척에 OMB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OMB 모회사인 인비트로는 러시아 최대 의료 진단검사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러시아 전역의 검사센터들과 연계되는 권역별 조제 공장형 약국들을 만들기로 결정할 경우 ATDPS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경 JVM 부사장은 “ATDPS의 러시아 진출은 이제 시작단계지만 시장 확대 잠재력이 커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ATDPS는 JVM의 대표제품으로 병원의 처방정보전달시스템이나 약국 전산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약을 분류·분배·포장한다. 처방된 약의 조제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쇄하며 누계처리까지 가능하다. 약국 규모와 사용하는 약품의 종류, 수량, 빈도 등에 따라 사양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