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김원기 전 의장 “더민주 문재인 당 아냐..호남인의 당”

by김영환 기자
2016.04.11 12:02:27

“盧 정권 호남 홀대 사실이면 文 은퇴 해야..허위라면 퍼트린 사람 은퇴”

김원기 전 국회의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7대 국회의장을 지낸 김원기 전 의장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김종인의 당이 아니다”라면서 “호남인들이 피와 눈물로 지켜온 60년 정통야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분열의 수단으로 노무현 정권의 호남홀대 호남차별이라는 오해가 깔려 있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고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호남차별, 호남홀대 얘기야말로 호남과 호남 바깥의 민주주의 세력을 갈라놓으려는 아주 나쁜 음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으로 있을 때 그런 오해들이 있다고 해 당시 청와대에 자료를 요구해 사실 여부를 엄정히 살펴본 적이 있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통계적으로 확인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전당대회 이후 퍼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민정수석의 호남 홀대론이 야권분열의 큰 원인이 되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총선 이후라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며 “사실이라면 문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해야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모략을 퍼트린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과 문재인은 오랜 세월 야당 불모지 영남에서 호남의 소외와 아픔을 같이 했던 사람들”이라며 “근거 없는 오해와 서운함이 분열의 수단이 되고 악의적으로 이용된다면 호남이 먼저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서거하시기 직전 야당은 절대로 분열하지 말라고 유언하셨다. 그래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간곡히 유언하셨다”며 “우리가 하는 행동이 김대중 대통령의 그 통렬한 유언을 지키고 있는지 반성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너무나 많아졌다”며 “전략적 판단으로 당선 가능한 정당, 수권 가능한 정당으로 표를 몰아 여당 독재국회와 여당의 장기집권을 막는 결단을 해주시기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