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간단체, 6·15 및 광복절 공동행사 추진키로 합의

by장영은 기자
2015.05.08 11:41:53

6월15일부터 광복절까지 두달간 공동행사·교류협력사업 추진
"사흘간 협의에서 많은 합의 도달"…실무적 문제 남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북 민간단체가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행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6·15공동선언 15주년과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는 남측과 북측, 해외측 준비위원회는 지난 5~7일 사흘간 중국 선양에서 만나 민족 공동 행사의 성공적인 추진에 합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협의에는 우리측에서는 ‘광복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가 북측에서는 ‘6.15공동선언발표 15돌, 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가 각각 참여했다. 또 일본과 중국에서는 ‘해외측 준비위원회’가 함께 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이들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종교, 시민사회 등 각계에서 참여한 민간단체로 광복절과 6.15를 계기로 남북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민족공동행사를 성대히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준비위측은 “회의에서는 올해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광복 70돌의 민족공동행사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하고 많은 합의에 도달했다”며 “실무적인 문제들은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를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6.15~8.15 공동운동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한 남북, 해외 각계각층의 다양한 공동행사와 교류협력사업들을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표자회의에는 남측에서 광복 70돌 준비위원회의 김금옥, 이윤배, 이창복 상임대표 등 8명이, 북측에서는 김완수 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 위원장 등 7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