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5.01.13 11:21:01
"朴대통령, 국민감정과 간극이 있다는 아쉬움 있어"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회견을 두고 “아쉬웠다” “미흡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의 공식입장과는 다소 결이 다른 것이다.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에서 “(박 대통령이) 국민감정과는 조금 간극이 있는 게 아니냐는 아쉬움을 얘기하는 분들이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수석대변인이자 당내 초재선 쇄신모임의 일원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 조직개편과 특보단 구상을 밝히기는 했지만 좀 아쉽다는 분들이 있었다”면서 “쇄신책을 마련하는데 있어서는 좀 미흡하지 않았느냐”고 평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종훈 의원도 TBS 라디오에 나와 “경제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건 좋았다”면서도 “몇몇 부분에서 국민과 대통령의 상황인식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미흡했고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 인적쇄신에 대해 대통령께서 문건 파동을 벗어날 수 있는 핵심조치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많아 당내에서도 그런 부분이 필요했지 않느냐는 의견이 일부 있다”고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 초재선 쇄신모임인 ‘아침소리’는 박 대통령의 회견을 두고 “조속한 인사혁신과 조직개편이 뒤따라야 국민신뢰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