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3.07.09 15:47:08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착륙사고를 낸 아시아나 항공기를 조사 중인 한·미 공동조사단은 우리시간으로 10일부터 관제사와 나머지 조종사 2명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당시 구급차를 요청했다는 조정사와 관제사 간 교신내용에 대한 사실여부는 물론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를 관제사 면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동조사반은 9일 조종사 2명 면담을 끝냈고 관제사와 나머지 조종사 2명은 내일부터 면담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관제실에 보관 중인 녹음기록기도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당국의 관제 운영에 대해 문제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재 (이를 증명할) 자료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고당시 운항을 맡은 조종사 2명에 대한 조사는 하루종일 이뤄졌고 추가조사 여부는 나중에 정해진다”며 “블랙박스 해독을 위해 오늘 미국으로 출발한 조사단 2명은 10일 도착해 곧바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TSB 의장이 공식브리핑을 통해 오토파일럿시스템이 꺼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상악화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통상 조종사는 오토파일럿시스템을 해제하고 직접 조종한다”고 말해 사고원인인과 큰 관련이 없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