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19% 상승..6주만에 최대폭(마감)

by윤도진 기자
2009.07.15 15:37:18

돌아온 `외국인 매수`…10.42P 오른 486.67
4대강 테마주·보안주·터치패널주 `강세`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뛰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나흘만에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 매수에 가담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42포인트, 2.19% 오른 486.6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개장 초부터 1% 이상 오르며 줄곧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장 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지며 상승폭은 2%를 넘겼다. 코스닥 지수가 10포인트 넘게 오른것은 지난 6월1일 이후 약 6주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외국인은 2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원, 7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총 1위 셀트리온(068270)은 0.9% 올랐고 서울반도체도 2.9% 상승했다.

특히 풍력부품 대장주인 태웅(044490)은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7.19% 급등했고, 증권주의 강세 속에 키움증권(039490)도 8.07%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 동서, 태광 CJ오쇼핑 등도 상승했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2%대, 소디프 신소재는 0.6%가량 하락했다.



환경부가 4대강 특별법을 하나로 묶는다는 소식으로 오랜만에 4대강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이화공영(001840), 특수건설(026150)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삼호개발, 삼목정공, 동신건설, 홈센타 등도 10% 안팎 뛰었다.

또 디도스 공격이후 `피도스(PDos)`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보안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나우콤(067160)이 8% 넘게 뛰었고 안철수연구소, 소프트포럼, 이스트소프트, 인젠 등도 3% 넘게 올랐다.

`윈도7` 출시로 터치패널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에 관련주들도 날았다. 이엘케이(094190)가 10% 넘게 뛰었고 디지텍시스템즈, 티엘아이 등도 2~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이수앱지스(086890)가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에5년간 5000억원 투자 소식을 발판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이치엘비(028300)도 자회사가 개발한 인공간이 조만간 본 임상을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루프렉스는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삼양옵틱스(008080)는 추가상장 물량 부담으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폴켐, 코어포올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