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륜구동 모델 ‘GTC4 루쏘’ 출시… 4억 중반부터

by김보경 기자
2016.06.29 11:29:54

12기통 자연흡기… 엔진 690마력·최고 속도 335km/h

디터 넥텔(오른쪽)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CEO와 김광철 FMK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페라리 GTC4 루쏘(GTC4Lusso)’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4륜 구동에 리어-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한 GTC4루쏘(GTC4Lusso)를 29일 국내에 공식으로 출시한다. 판매가격은 4억원대 중반부터다. GTC4 루쏘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서울 광장동 W 호텔에서 진행된 출시 행사에는 흰색 외장의 GTC4루쏘 뿐 아니라 GTC4루쏘에 탑재되는 12기통의 엔진과 4RM-S 시스템을 보여주는 서스펜션 그리고 인테리어 장식들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GTC4 루쏘는 스포츠 그랜드 투어러 콘셉트의 4인승 모델이다. ‘GTC’는 그란 투리스모 쿠페를 뜻하며, ‘4’는 4인승 모델, ‘루쏘(Lusso)’는 이탈리아어로 고급스러움을 의미한다.



이 차는 6262cc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8000rpm에서 최고출력 690 마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5750 rpm에서 71.1 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4초만에 도달하며, 최대속도는 335km/h에 달한다.

특히 기존 4RM(four-wheel) 드라이브 시스템에 리어-휠 스티어링 기능을 추가한 4RM-S(four-wheel drive and steering) 시스템이 처음 적용되어, 젖은 노면이나 눈길 등 접지력이 낮은 도로 상황에서도 완벽한 차량 제어와 주행 안정성을 보장한다. 여기에 페라리 전매특허인 차체 제어시스템, 서스펜션 컨트롤시스템, 4세대 사이드 슬립앵글 컨트롤(Side Slip Angle Control)이 함께 장착돼 더욱 정교해진 차체 제어가 가능하다.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CEO 디터 넥텔(Dieter Knechtel)은 “GTC4루쏘는 강력한 성능과 탁월한 실용성, 넉넉한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페라리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부응할 것이다”라며, “페라리의 최신 기술력과 혁신이 결집된 GTC4루쏘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