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4.12.17 12:00:42
''정보과학기술대학''을 ''공과대학''에 통합..공대 대표성 강화
기업의 기술애로 해결 과목·영재 신입생의 특화분야 교육 강화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인접학문 통합과 융합교육 확대를 핵심으로 20여년 만에 학사조직을 통합 개편한다.
17일 KAIST가 발표한 학사조직 개편안인 ‘KAIST의 새로운 변화’를 보면, 현행 6개 단과대학·2개 학부·33개 학과(급) 학사조직은 5개 단과대학·5개 학부·27개 학과(급)으로 개편된다.
학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정보과학기술대학은 ‘공과대학’에 통합된다. 그간 공학계열이 두 개의 단과대학으로 분리돼 공과대학의 대표성이 약화되고 일관성 있는 공학교육과 융합교육에 어려움을 겪은 한계를 개선한 것이다.
학생들이 전공이론을 바탕으로 기업의 기술애로를 직접 해결해보는 ‘융합 캡스톤 디자인’ 과목도 개설된다.
또한 로봇과 소프트웨어(SW), 발명, 특허 등에 특화된 영재들을 위한 ‘기초과목 탄력 운영제’도 도입된다. 이 제도는 특정분야에서 영재성을 보인 신입생의 경우 기초필수 23학점을 12학점으로 완화하는 대신 기초선택 학점을 늘려 특화분야를 계속해서 공부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현재 영년직 교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영년직을 다시 평가해 단계별로 처우기준을 각각 마련하는 ‘교수직급 스텝(STEP)‘제도도 도입한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
강성모 총장은“이번 혁신안은 대학 구성원와 외부 고객 모두가 참여해 KAIST의 공학교육 시스템을 다시 세우는 일 이었다”며 “정부의 공과대학 혁신에도 적극 동참해 우리나라의 공학교육 정책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KAIST의 이번 개편아는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봄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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