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4.11.13 10:53:33
3분기, 영업익 813억..전년比 165% 증가
매출액 2116억..전년比 25% 증가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올 3분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와 ‘아이온’의 매출 증가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8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69%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21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7%, 당기순이익은 757억 원으로 187.88%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의 호실적은 리니지가 견인했다. 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리니지의 매출이 총 매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3분기 ‘리니지’는 685억 원, ‘리니지2’는 148억 원, ‘아이온’은 329억 원, ‘블레이드 & 소울’이 198억 원, ‘길드워2’가 197억 원, ‘와일드스타’가 160억 원, 기타 캐주얼게임이 176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와 아이온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이끌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현무진 엔씨소프트 경영기획그룹 전무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리니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리니지의 견조함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며 “2분기이 진행된 성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4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에도 리니지 아이템 프로모션 진행을 계획하고 있어 리니지를 통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에 대한 성과도 전망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의 트레이딩카드게임(TCG) 버전은 중국 등 해외 출시를 고려하고 있어 파트너사의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 전무는 “엔씨소프트의 본사 뿐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모바일게임 준비를 오랫동안 해왔으며 내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모바일게임이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성장 기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2014’에서 ‘리니지이터널’, ‘프로젝트 혼’ 등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으로 대형 신작을 통해 매출 구성을 다각화할 전략이다.
또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엔씨소프트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의 의사도 내비쳤다. 현 전무는 “엔씨소프트는 M&A를 통한 성장에 적극적으로 당사가 보유한 현금이나 자사주 등은 M&A를 위해 언제든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