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급락 출발한 코스피, 2030선 안착

by김도년 기자
2014.09.26 15:23:15

0.12% 내린 2031.64..기관 순매수 전환
삼성전자 2.51%↑..정유·증권株 ''약세''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뉴욕증시 하락, 중동 정세불안, 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 우려감 등으로 급락 출발한 코스피가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2030선에는 안착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47포인트(0.12%) 내린 2031.6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0.73% 내린 2019.17에 출발했지만, 서서히 이성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335억원어치를 동반 순매수했다. 외국인만 홀로 329억원어치를 순매도해 7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7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은행과 증권, 금융, 건설, 운수창고,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운송장비, 화학, 유통, 통신, 철강 금속업종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 종이·목재, 제조, 서비스, 섬유·의복, 의료정밀, 의약품업종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아모레퍼시픽(0904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는 1~3%대의 강세로 장을 마쳤고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LG생명과학(068870)은 하반기 실적 호조 기대감에 3%대 강세로 마감했다.

보해양조(000890)도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영업 강화 전망에 2.16% 올랐다.

정유주는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3분기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에 약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은 각각 1.78%, 1.88%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증권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증권(016360)과 미래에셋증권(037620), 대우증권(006800), 한화투자증권(003530), KTB투자증권(030210), NH농협증권(016420), 대신증권(003540)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조선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지속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신저가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 557만주, 거래대금은 3조 7700억원을 기록했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9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