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건설사실적)②매출-빅5 플랜트로 외형확대

by문영재 기자
2010.04.28 15:09:13

현대건설 2조원 돌파, GS건설 증가율 1위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올 1분기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건설사들의 몸집은 오히려 커졌다. 해외시장에서의 선전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 대림산업 등 5대 건설사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 5대건설사 1Q 매출액(단위:억원, % / 자료:각 업체)
5대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000720)의 매출 실적이 단연 돋보인다.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1조9796억원) 대비 4.9% 증가한 2조77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국내 매출은 1조560억원으로 전년동기(9928억원) 대비 6.4% 늘었으며 해외 매출도 1조213억원으로 전년동기(9868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국내 매출 가운데 토목은 3283억원으로 전년동기(3391억원) 대비 3.2% 줄었다. 건축도 4784억원으로 전년동기(4937억원) 대비 3.1% 감소했다. 그러나 플랜트·전력은 2493억원으로 전년동기(1600억원) 대비 55.8% 급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분기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대형공사의 본격화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GS건설(006360)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은 1조93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은 ▲주택 5968억원 ▲건축 3073억원 ▲토목 2295억원 ▲플랜트 6933억원 ▲발전·환경 1124억원 등이다.

대우건설(047040)의 1분기 매출은 1조6383억원으로 전년동기(1조5409억원)대비 6.3% 늘었다. 부문별 매출은 ▲주택 4484억원 ▲토목 3312억원 ▲건축 2232억원 ▲플랜트 1708억원 등이다. 해외에서 거둔 실적은 4532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축소됐던 주택 부문이 지난해 판교 푸르지오, 효창파크 푸르지오 등 신규분양 성공으로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매출은 1조4342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270억원) 0.5% 늘었다. 그러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2498억원 줄었다. 삼성건설의 부진은 토목부문의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000210) 건설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1128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97억원)대비 3.1% 늘었다. 부문별 매출은 ▲건축 5141억원 ▲토목 2412억원 ▲플랜트 357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