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상승..통신주 `강세`(마감)

by공희정 기자
2007.06.13 16:09:12

대형주 강세..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닥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의 경우 코스피와 달리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없는 터라 선물옵션 만기로 인한 변동성 장세에서 자유로웠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3% 오른 763.53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이 전 거래일보다 700만주 가량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420억원 가량 증가했다. 지수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많았다.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크게 올랐다는 의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430종목이 올랐고, 7개의 하한가 종목을 포함해 504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이 보합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7일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통신방송서비스가 5% 올랐고, 비금속, 금속, 제약, IT부품도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 인터넷, 운송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LG텔레콤(032640)과 하나로텔레콤(033630)은 5% 이상 급등했고,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CJ홈쇼핑 등도 3~5%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동양시스템즈(030790)와 동양매직(023020)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포스렉(003670)이 증권사의 낙관적인 전망으로 9.2% 올랐고, 신성델타테크(065350)도 실적 개선 전망으로 7.9% 상승했다. 정보보호 전문기업인 디아이세미콘은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